13/07/2019
대한민국종단 622km에서^
(대회를 중단하며~~)
충주일반산업단지내 24시 편의점~~
우비와 팬티스타킹을 구입합니다.
사장님과 대회 이야기하며^^
눈울이 핑돌아 말을 잊지 못하자
사장님은 "그래도 참 대단하다"고 하시며
용기와 격려를 주셨습니다.
다시 주로에 나와 길어도 너무 긴 오르막을
내리는 비와함께 걷다 뛰다를 반복하지만
거리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습니다.
"허리에 통증을 가하는 피로골절"이 원인입니다.
300km를 전후로 매번 나타나는 피로골절^^
5년전 처음발현시는 통증이 없었으나 4년전 537km대회 부턴 통증이 수반되어지고 있답니다.
버스정거장에 누워 캄캄한 하늘의 비를 친구삼아 주절거려 봅다.
400km를 출발하면서^^
역시 버스정거장에 걸터앉아 두손을 모으고 간절한 기도를 합니다.
"저에게 지혜를 주세요,
굽어지는 허린 좋지만 통증만은 거둬주세요,
발바닥은,발가락은 다망가져도 좋지만 제발 허리통증만은 오늘,내일까지만 이길수있는 힘을 주세요,
아내가 500km에서 기다립니다.
아내에게 힘든 참가결정을 해주고 300,500,600km 그리고 골인지점으로 나올 가족들을 골인후 만나도록 도와주세요^^ "라고~~기도합니다.
동료를 만나 잠잘곳을 찾습니다.
하지만 내리는 빗속에서 쉬운일이 아니며,
좋은 버스정거장은 이미 먼저 출발한 동료들로 만
원 입니다.
우리가 찾은곳은^^
주덕역 화장실이었습니다.
바닥에 비옷을 젓지않은 방향이 위로오게 깔고는
모자로 젖어. 축축한,아니 물이 배어나오는 베게를 만들고
신발을 벗어 반대방향으로 놓아. 퉁퉁부은 종아리가
바닥에 닿지않도록 하고는 차가운 타일바닥에 눕습니다.
갑자기 쏟아지는 눈물을 삼킵니다.
이런 잠자리도 화가 나는데 큰 복병인 피로골절과 통증이라니 내 자신이 보기 싫었습니다.
지난 5일간을 달리면서 폭염의 뙤약볕도 아스팔트의 숨을 막는 열기도,길옆 잡초들의 한증만같은 훈기도,지금의 빗속도 창고 또 참을 수 있었는데^ ㅈ
이놈의 통증은 달릴수도,걸을수도 없게 만드니 화가 났습니다.
하지만 화장실은 참으로 포근했습니다.
미화여사님의 따뜻한 손길이 느꼐지는듯도 했습니다.
1시간을 잤습니다.
한기를 느끼며 잠에서 깹니다.
여러분 화장실에서 잠을 청해본 기억 있으신가요~?
공중화장실을 청결하게 이용해 주실것을 부탁 드립니다.
다시 빗속으로 나섭니나.
출발후 10km가 지날즈음^^
저는 결정을 해야만 했습니다.
동료가 저로인해 말은 못하지만 고민을 하고 있을것을 알기 때문입니닺
저도 그랬으니까요^^
이때는 부상입은 사람이 먼저 얘기해야 한사람 이라도
완주하게 됩니다.
저는 말합니다.
먼저 가시죠.~?
저는 잠시 누워 허리좀 펴고 따라갈꺽요.
그는 답합니다.
괜찮아요.
좀더 천천히 걷고,뛰고해요.
고마웠습니다.
목이 메었습니다.
울음으로 안나오고 떨리는 목소리로~~
하지만 저는 더 단호하게 말합니다.
전 만이 쉬어야 합니다.
먼저 걸으면 따라 갈께요.
먼저 가세요^^
그도 내마음을 안다는 느낌이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저는 정거장에 누웠습니다.
이제는 홀로입니다.
5분정도 누웠다 걷거나 뛰는데 50m를 넘기지 못하고는 다시 정거장이나 인도에 누워 내리는 비를 맞습니다.
비가 좋았습니다.
시간은 새벽4시30분경^^
400km를 출발한지 5시간30분이 지났는데
거리로는 8km를 왔습니다.
남은시간동안 47km를 더가야 합니다.
물리적 시간도 안되지만,
심리적 시간은 마음의 고통과 함께 의지를 꺾는 요인 입니다.
이렇게 도로에 눕길 십여회,
마음의 의지가 꺾여감을 느꺼갑니다.
고민이 깊어가는 순간순간들입니다.
이때,
악마와도 같은 생각이 고개를 듭니다.
포기를위한 핑계거릴 생각합니다.
아내가 전화해 ^^
"여보 힘든데 나이도 있으니 몸생각해서 그만하면안될까~,?"라던가~^
"간단한 사고라도 난다면~?"이라던가~~
악마의 생각은 꼬리에 꼬릴 물고 번지면 나약해져가는 마음의 구석을 파고듭니다.
온얼굴로 비를 맞으며^^
핸드폰을 확인합니다.
아내가 응원차 온다고 합니다.
420km정도로 온다고 합니다.
다시 용기를 냅니다.
벌떡 이러나 걷던것을 뛰고 뛰던것을 더빨리 뛰어봅니다.
하지만 걷거나 뛰거나 더빨리뛰거나 결과는 변하지 않고 그저 기어가는듯한 속도로 가고 있을뿐임을~~
손은 허릴 부여잡고 견디는 내모습을 길거리 윈도우를 통해 확인하며 휘어지는 허릴 하염없이 바라만봅니다.
결정이 필요했습니다.
다시 전화를 꺼냅니나.
아내에게 전화를 합니다.
통화가 되었습니다.
걱정스런 목소리에 목이 막혀 말을 못합니다.
그저 듣고만 있을뿐^
"여보 어디야~,?"
"허리는~? 발은~?"
나는 말합니다.
"허리가 넘 아파"~~~
"울먹이며 나 데릴러와주라".~^라고 말하고 맙니다.
여기 충주 일반산업단지내 서충주 어린이집앞에서 본대회를 중단 하기로 합니다.
거리는 아마도 406km정도로 생각됩니다.
막 울었습니다.
빗물인지~?
눈물인지~?
알 수 없었지만 그냥 울었습니다.
차 한대가 급하게 정차합니다.
딸아이가 뛰어 나옵니다.
뒤이어 아내가 나와 나를 일으키지만 만신창이로 쓰러진 날 쉽게 일으키기란 쉽지 않은듯 했습니다.
순간 난 보았습니다.
아내의 눈빚에 스치는 안도의 모습을^^
고마웠습니다.
차에 쓰러지며 온몸이 통증으로 가득함을 느낍니다.
조직위에 전화합니다.
대회를 중단한다고~~
500km지점에서 짐을 찾아 집으로 향합니다.
아내의 포근함을 느끼며,
이제 잠에서 깨어보니 수많은 분들의 응원댓글을 보며 또다시 눈물짓습니다.
아낸~~
병원가자고 성화입니다.
그냥 못이기는척 따라 갈려고 합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가족의 따스함을.
지인들의 고마움을 몸으로,마음으로 자시한번 느낍니다.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더 열심히 ^^^
더 열심히 ~~~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맑게 심성기드림.